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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게 버림받은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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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게 버림받은 날 (2)    
   2022-12-12 (월) 20:56           작성자 : 키싱구라이  ( sky6186 )
  
조행기
   추천: 0   조회: 890  
      
 

IP: 175.xxx.39    
바다에게 버림받은 날 (2)


 민박집에서 피곤한 몸을 달래며 수면을 푹 취하고

11일  03시30분 행사장소로 이동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날 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것저것 챙기는 운영진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난 국가대표급 똥손이라 같이 간 형님께 선단 번호추첨을 부탁해보지만

이날 난 알아버렸다 

겉으로 표는 안나지만 같이 간 형님도 사실은 똥손이란걸...

 



제발 주차장에 저래 텐트를 쳐놓고 민폐좀 안끼쳤으면 좋겠다 

저런 행위들이 멀쩡한 낚시꾼들을 천덕꾸러기로 만들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기적인 인간아~~ 제발 자제하길 바란다...

 



분주하다

돗대기 시장이다 

 

내가 하선한곳은 학림도 촛대바위다

포인트는 좋아보였지만 둘이 낚시를 하기엔 비좁다

형님은 안쪽 홈통쪽으로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난 뒤에서 감아나오는 바람을 다 맞아가며 낚시를 ....ㅠ

 

동트고 잠잠하더만 날이 완전히 밝고 골을 타고 돌아나오는 바람이 

너무 거세다 

장대를 들고있기가 힘들다 

 



약 한시간정도 낚시를 하다보니 엎친데 덥친격이라고

낚시자리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한두평 남짓한 낚시자리와

뒤로는 퇴로도 마땅치 않은 직벽이다 

 

대회 주최측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연결이 계속 안되어

타고온 배에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하고 철수를 수차례 부탁해봤지만 

대회일정이라 끝까지 철수가 안된다고  말하길래 

길게 이야기 안하고 해경에 전화해서 알아서 나갈꺼라 이야기하고 

전화를 끈었다

 

선장의 태도에...기분이 참 뭐같았다 

물에 빠져도 내 몸 하나 살릴만큼은 수영 할 줄 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않나...

 

일단 장비를 다 정리해놓고 해경에 전화할 생각으로 

하나하나 정리하던중 배에서 전화가온다 

철수시켜준다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열받으니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한마디로 혈압오른다 

 

절대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철수 후 

마을회관 앞 의자가 놓여있던 장소로 가봤지만 아무도 없다 

 

그래서 대회를 주최한 낚시점으로 차를 돌렸다 

 

사장님과의 짧은 대화를 하며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었고

집으로 향한다

 

각자 서로의 입장이란게 있다 

 

주최측에서는 큰 대회는 아니지만 자사 이벤트 형식의 대회라 

나름대로 자비부담을 많이 했고 각 조구사에서 약간의 협찬을 받아

상금과 상품이 나가는거로 알고있다

좋은 대회가 될수 있도록 많이 신경쓴건 알고 있다

 

난 뭔가 

대회비 내고 들러리 온것도 아니고 부득이하게 철수를 하게되었는데 

일부라도 환불이 안된다면 내가 왜 손해보면서까지 주최측을 이해해야하는건지 

내생각으로는 도저히 납득을 못하겠다 

 

단지 포인트가 맘에 안들고 바람이 거세어 낚시를 안한거라면

뽑기운에서 밀린거라 스스로 위안삼겠지만

낚시자리에 파도가 넘어오며 물에 잠길 가능성이 보이기에 철수를 했는데

이런경우는 좀 예외가 아닌가 싶다  

 

대회 규정상 환불이 안된다고 못박아버리는데 

뭔가 실마리가 보이지않아 

길게 대화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일단 집으로 귀가했다 

 

나도 그렇고 ...주최측 사장님도 그렇고 

서로가 마음이 불편할거라 생각한다

 

집에서 이런저런 생각 중 전화가 온다 

사장님께서 한발 물러서서 양보를 해주셨다 

일부 환불을 받았고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 

 

빠른 조치에 감사드리며 

이번 계기로 통영권 출조시 좋은 인연으로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란다 

 

그건 그렇고 

척포에서 타고나간 그 배....선장 ....

절대 용서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복수삼아 뭔 헤꼬지를 하고자 하는건 아니다 

내가 갯바위낚시를 그만할때까지 

이 기억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간혹 갯바위낚시중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안전이 우선이다 

포인트 욕심을 비우고

고기욕심을 비우고

다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는 꾼이 되기를 바란다 

https://sky6186.tistory.com/25

추천            
이름아이콘 땡감시
2022-12-12 21:30
회원사진
'키싱구라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고 안타깝습니다
대회에서 어찌 그런 장소를
잡을수가 있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주최측의 태도 역시나
엉망이네요
부디 맘푸시고 안가고
안보면 그만입니다
고생하셨네요ㅠㅠ
키싱구라이 완벽하게 챙기지 못한 주최측의 실수도 보이고
조황에 집착하여 저런곳에 하선시킨 선장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모든일이 다 완벽하기는 힘들듯 주최측의 작은 부주의가
결국 이런 사태로 번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일 원만하게 해결해 주셔서 크게 불만은 없는데
단지 ....
낚시배....선장은 절대 용서를 못하겠더군요
12/13 18:33
   
이름아이콘 낚시가최고
2022-12-13 13:06
'키싱구라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주최측 배려가 너무없는듯 느끼어 집니다.
가장 중요한것이 안전인데 그것을 확인 없이 경기를 진행한것 같네요
저라도 많이 화가 났을것 같습니다.
낚시점 주최를 하면서 더많은 인파가 몰렸다면 더욱 안전에 신경을 안써고 할것 같네요
실보다 덕만 앞장 세운 경기였는듯 느끼어 집니다.
그런 낚시점은 저역시 간혹 나가면서 느끼지만 의미도 더욱이 진실성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위도 장난으로 배로 고기 옮기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잊어 버리시구 안가는것이 답인것 같습니다.
오래 기억하시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앞으로 좋은일 생기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내만권이라 안전상의 원인이 크게 없을 듯 하여 소흘히 넘어간게
이번 사태로 이어진것 같습니다
화가 많이 났었지만 그래도 주최측 사장님이 불만 없도록
잘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척포 그 배 선장은 절대 잊지도 못할것 같고
갯가를 그만다닐때까지는 용서가 안될것 같습니다
12/13 18:40
   
이름아이콘 웃는배꼽
2022-12-13 15:21
회원사진
'키싱구라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물이 올라 올수도 있구 너울이 심해 지는 경우도
많지요 허지만 선주나 낚시점에서 위험한 상황엔 빨리 대처를 해주어 하는데
좀안타깝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주관하는곳에서 대처가 너무 아니올시다 인것 같습니다.
마음푸시구 다음엔 대상어 손맛 가득히 멋진 조행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저역시 빠른 현장 대처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최측 사장님께서 최선을 다하신것 같고
모든게 완벽하기는 힘들겠지만 마무리를 좋게 해결해 주셔서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단지 낚시배 선장이 미울뿐이죠
용서가 안됩니다
12/13 18:42
   
이름아이콘 케미
2022-12-22 18:28
아고......고생하셨습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일이 안되기 시작하면 계속 안 풀리는 날인 모양이네요
물이 차오르는 포인트에 하선시켜 놓고 철수가 안된다는 선장은 어느나라 선장입니까?
선명을 공개하이소.......
그래야 낚시인들도 조심하지 않겠습니까
내돈 주고 고생을 사서하는 낚시지만.....
최소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야 하는데.........
많이 아쉬운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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